이상하다는걸 좀 느꼈죠. 왜냐면 저도 상위권 랭크인데 상대가 안될 정도의 실력 차이가 보였습니다.
장풍 타이밍, 잡기 풀기 (느낌상 95%는 다 풀더군요), 콤보 세트 등등.. 게다가 저는 류,사가트,고우키 고르고 그 친구는 랜덤이었다구요...; 이상해서 게이머 태그를 검색해서 보니...
http://www.youtube.com/watch?v=4WOPog5SADA&feature=related
뭐야... 프로게이머잖아.
http://www.sagolworld.com/tattertools/entry/%EB%91%90-%EC%A2%85%EB%A5%98%EC%9D%98-%ED%94%84%EB%A1%9C%EA%B7%B8%EB%9E%98%EB%A8%B8-Kent-Beck
사골보스님의 블로그에 들렸다가 우연하게 글을 읽게 되었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글이 조금 극단적이기도 하군요. (오해가 있어보여 수정합니다. 극단적인글은 사골보스님의 블로그에 게제된 다른 분의 글이 극단적이다. 라고 미리 말씀드려야 겠네요. ^^ 링크 : http://nokarma.tistory.com/288 )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저는 아직도 회사에서 책을 봅니다. 컴파일 할 때 책을 읽거나 아니면 화장실 갈 때 책을 들고 읽습니다. 때로는 회사에서 전혀 회사것과 상관 없는것도 만들기도 하죠. 게다가 저는 책도 두어권 썼습니다. (실제로 3번째 책으로 C#책을 쓰다가 출판사를 못찾아서 하드디스크에서 2년을 썩고 있군요...)
예전에 제가 위에 글쓰신분과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누구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인터넷에서 꽤 유명했던 분) 분이 쓰신 글을 읽고 제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나는 가짜 프로그래머인가?"
저는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어느 정도는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것이 없을 정도로 웬만한것은 다 할줄 압니다. 모르면 당일 공부를 해서라도 알려고 합니다. 그런데...사실 그렇지요. 처음부터 해서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결국 이런 사람들은 (비슷한 성격)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짜라고 보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실력은 없는데 하고는 싶고... 그런것이죠. (저도 10년전에는 실력도 없고 하고 싶은건 많은... 그런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잘하진 않아요...)
결국... 저는 개발 경험과 공부를 더 많이, 넓게 하는 방향으로 극복했었습니다. 그래서 서버도 하고 클라이언트도 하고 물리도 해보고 툴도 만들어 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일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최고는 될 수가 없더군요. 사실 지금의 회사도 저는 제네럴 리스트로 입사했습니다만... 역시나 최고는 아니더군요. 어디서든 필요할 때 제가 땜빵이 될 수는 있지만 전문가는 될수가 없는... 그리고 결심했었습니다. 한가지 전문가가 되기로요. 하지만... 사람이란게 바뀌기 쉽지 않더군요...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책 많이 읽고, 책을 쓴다거나, 와이트 보드에 그림을 그린다거나 UML을 사용한다거나 리펙토링을 운운한다고 해서 가짜는 아닙니다. 가짜 진짜는 그냥... 사람 차이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관심도 없고) 코딩만 잘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중에 저보다 코딩을 진짜 잘하는 사람도 별로 못봤습니다. 사람 차이입니다... 저런걸로 쉽게 구분할 문제가 아니란거죠.
하지만...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사람들 멕코넬, 켄트벡, 마틴 파울러와 리프만, 코플린, 라코스 같은 사람들이 있고 누구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거냐고 묻는다면... (사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지만...) 후자의 사람들과 같이 일할거라고 314.15926535897% 장담합니다. :)
요새 블로그나 웹사이트등을 통하여 티맥스에 관련된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더군요. 예를 들자면 야근하는 개발자가 오히려 이상하게 비춰지거나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존재가 되는것 같은(?) 그런겁니다.
저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티맥스 사장의 경우 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여서 문제가 되는것 같은데 그러면 그 회사를 안가면 되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서로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것이지요.
저는 회사 다니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성 그리고 실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실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잘한다고 해서 실력이 아닙니다. 집에서 혼자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밤을 새던 아니면 하루 종일 놀러 다니던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회사를 다니게 되면 스케쥴에 맞춰야 되는 상황이 있기도 하며 심지어 지구 반대편 동료와 일하면서 서로 시간을 맞춰야 하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독일 사람이랑 일 할 때 힘들었습니다. 미팅을 위해서 오전 9시에 출근하는건 곤욕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이 밤을 새던 말던, 결혼을 하던, 이혼을 하던, 일찍 집에 가던 말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영향이 없으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점은 이런것들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회사 내에서 일 많이 하고, 밤 자주 새는데... 큰 불만 없습니다. 밤을 새면 회사서 휴일날을 따로 챙겨주기 때문이지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좋아서 하는것이라면 정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서 밤새면서 일하거나 휴일날에도 나와서 일합니다. 그냥 코드 하나 하나 작성하는게 재미있고, 생각한대로 프로그램이 돌아가면 기쁘기 때문에 일합니다. 덤으로 돈까지 받으니 더 좋은 일인거죠. (저는 평균 주당 85~100시간 일합니다. 가끔씩 120을 넘어가기도 합니다만...)
제가 질문 드립니다.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하면서 밤새지 않나요? (항상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제가 한창 퀘이크에 빠졌을 때는 2일 내내 퀘이크만 한적도 있습니다. 잠도 안자고요...
제가 야근 하는 이유는 그겁니다. 좋아하고 재미있기 때문이죠.
ps : 물론... 제가 작성한 코드 때문에 야근하기도 합니다만... 슬프군요;